전체 글78 강화도 석양 아래에서 떠오른 엄마의 마지막 빛 -->며칠 전(2025.11.11)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나보내고 멍하니 집에만 머무르던 날이 있었습니다. 생각만 끊임없이 늘어가던 시간 속에서 남편은 “바람이라도 쐬자”고 말하며 강화도로 드라이브를 데려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석양이 가장 아름답다는 한 지점을 일몰 시간에 지나게 되었습니다.붉게 이글거리며 바다에 닿아 사라지기 직전의 태양은 하늘과 바다를 불타듯 붉게 물들였습니다. 태양은 금세 바다 아래로 잠기듯 사라졌지만, 붉은 빛은 한동안 하늘과 바다 위에 머물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 순간 문득, 며칠 전 갑자기 떠나신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엄마는 어느 날 태양처럼 제 세상에서 사라져버렸지만, 사라진 태양의 붉은 빛이 하늘을 물들이듯 엄마의 존재 또한 제 마음 속을 여전히 붉게 .. 2025. 11. 21. 2025년 10월 서울·수도권 문화행사 & 가족공연 총정리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서울과 수도권은 문화와 예술로 가득한 계절을 맞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며 예술과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들이 도시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확정된 서울·수도권 문화행사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서울의 대표 가을축제행사명일정장소주요 특징문의서울거리예술축제 202510월 6일 ~ 10월 8일서울광장 · 청계천 · 무교로 일대거리극·서커스·무용·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이 펼쳐짐. 서울문화재단 주관.행사정보서울억새축제10월 18일 ~ 10월 24일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빛 억새밭 산책 + 밤엔 조명·미디어파사드 공연.버스킹과 체험존도 운영.02-300-5542한성백제문화제10월 6일 ~ 10월 9일송파 .. 2025. 10. 10. 2025년 10월 전국 문화축제 총정리 | 지역별·주제별 가을행사 가이드 가을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한국 전역은 축제의 열기로 물듭니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시기이자, 하늘은 높고 날씨는 선선해 문화·예술·음식·빛의 향연이 이어지는 계절이죠. 이번 글에서는 2025년 10월 기준 확정·예정된 전국 문화축제 일정을 지역별·주제별로 정리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이나 지역 행사를 찾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수도권 (서울·경기·인천)궁중문화축전 (서울 10/8~10/12) —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4대 고궁에서 열리는 전통문화행사입니다. 야간개장, 수문장 교대식, 고궁음악회, 한복체험 등 서울의 대표 가을행사입니다.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 10/6~10/9) — 백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역사축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전통 복식 행렬, 고분 .. 2025. 10. 8. 신월동 오리지날 떡볶이 — 이대 오리지널의 3대가 만든 '오징어날개튀김'과 파간장, 그리고 즉석떡볶이의 품격 신월동에 문을 연 오리지날 떡볶이는 평범한 분점이 아닙니다. 이대에서 시작된 창업주(1대)의 손맛을 아들(2대)이 지켜왔고, 그곳에서 자란 손주 둘(3대)이 독립해 만든 감각적인 공간이죠. 본점은 임대 이슈로 자리를 옮겼지만 ‘한 가지를 오래 지킨다’는 철학은 이어집니다.현대적이지만 전통적인 인테리어벽면에는 자개장 문을 재현한 장식과, 그린 꽃그림이 대비를 이룹니다. 오래된 레시피를 새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이 집의 아이덴티티가 공간에 그대로 녹아 있죠.시그니처 ① 즉석떡볶이달콤함–감칠맛–은근한 매운맛의 밸런스가 좋은 즉석떡볶이. 사리를 추가해도 양념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 팬에 남은 양념과 김가루, 고소한 밥알이 완벽한 엔딩을 만듭니다.-매운맛도 있습니다. 잘생긴 큰 손주가 직접 .. 2025. 9. 5. 복지, 이젠 자동지급? 복지, 이제 자동으로 챙겨준다?이재명 정부의 복지 행정 혁신, 신청주의에서 자동지급으로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복지 자동지급”을 검토 지시(2025.8.13)했습니다.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전면 시행은 확정 전이며 법·제도 정비가 필요합니다.1) 기초연금현재: 신청주의(주민센터/국민연금공단/복지로). 2025년 선정기준액 상향으로 대상 확대.바뀔 가능성: 자격 충족 시 알림→자동지급 지향. 다만 개인정보 연계·법개정 선행 필요(검토 단계).2) 통신비 감면현재: 대상자 감면 제도 존재하나 대체로 신청 필요.바뀔 가능성: 통신사–행정정보 연동으로 고지 단계 자동 반영 모델 검토(확정 아님).3) 교통비(지하철·KTX·항공·여객선)현재: 지하철 무임 등 우대카드 발급 등 절차 필요.바뀔 가능성: 자격 확인 .. 2025. 9. 5. 동묘 전집 맛집 존앤마크(John & Mark) — 전통의 거리에서 만난 가장 이국적인 막걸리&전 “동묘라서 더 전통적일 줄 알았는데, 가장 이국적이었다.” 전통의 기운이 남아 있는 동묘 골목 끝, 외관은 미국 시골 밥집 같은 분위기, 이름도 존앤마크. 그런데 팔고 있는 건 막걸리와 전이다. 이 낯익고 낯선 조합이 바로 이 집의 매력 포인트다.가게 분위기 — ‘전통 동네’에서 만난 ‘웨스턴 무드’입구는 살짝 어둑하고 감성적인 조명. 들어서면 좁아 보이지만 안쪽으로 단체석도 숨어 있고, 벽면 장식은 빈티지하면서 취향이 분명하다. 젊고 느낌 있는 주방팀이 분주히 전을 부치고, 홀에는 막걸리 병들이 반짝인다. “동묘 전집=완전 전통”일 거라는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는 공간감.시그니처 전 — 얇게, 색다르게, 토핑으로 ‘한 번 더’소보루 부추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부추전 위에 소고기 소보루 토핑이라.. 2025. 8. 30. 이전 1 2 3 4 ··· 13 다음